투포케이(24K) 멤버 대일, 남학생 팬심 테러(?) 당하다

  • 등록 2015-05-21 오후 2:21:14

    수정 2015-05-21 오후 2:21:14

투포케이 공연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가 남학생들로부터 팬심 테러(?)를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보이그룹의 남고 조련 클라스’라는 제목으로 SNS로 급속도로 퍼지는 영상은 지난 15일 오산중고등학교에서 촬영된 내요이다. 스승의 날이었던 이날 오산중고 교정에는 2,0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한데 모여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때 래핑된 윙카가 교정에 등장했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곧바로 윙카의 뚜껑이 열리고 투포케이의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무대인 ‘씨크릿 러브’가 진행되는 동안 투포케이 멤버들과 학생들은 서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오산중고생들은 걸그룹을 기대했다가 보이그룹이 나타나자 실망한 분위기였고, 투포케이 멤버들은 오산중고가 남중고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 썰렁한 분위기를 감지한 멤버 성오가 “미안하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남자 대 남자로 재미있게 한번 놀아보자”며 분위기를 띄운 뒤,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오늘 예쁘네’ ‘귀여워죽겠어’ ‘빨리와’를 연달아 선보였다.

투포케이 오산중고 공연 장면.
남학생들은 우렁찬 함성소리와 함께 ‘투포케이’ ‘앵콜’을 연호했다. 교정은 금새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남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멤버 대일이가 흥분한 나머지 학생들 무리로 달려갔고, 학생들은 그런 대일을 덮치고 올라타는 등 소녀 팬들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학생들 무리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대일은 “마음 같아서는 하루 종일 같이 놀고 싶은데 방송스케줄 때문에 가야한다. 오산중고등학교 학생들 진짜 멋지다”라며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했고, 이날 팬심 테러를 했던 남학생들은 “우리가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투포케이가 정말 멋진 아이돌 그룹 같아서 그랬다”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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