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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간제 근로자 75만명에 대학 등록금 쏜다

시간제 근로자 75만명 학비 50% 및 교재비용 지원
입사 90일 경과하고 주당 20시간 미만 근로자 대상
"구인난 타개·기존 직원 불만 해소 위한 유인책"
  • 등록 2021-09-10 오전 10:55:32

    수정 2021-09-10 오전 10:55:32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간제 근로자들의 대학교 등록금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무려 75만명에 달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미 전역 여러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직원들의 등록금 및 교재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근무 기간이 90일이 지나고 주당 20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아마존은 75만명에 달하는 이들 직원의 학비 50%와 교재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인력 개발 담당 부사장인 아르다인 윌리엄스는 “경력 향상은 새로운 최저 임금”이라며 “대부분의 성인들은 직장을 관두고 전일제 학교에 갈 만한 호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한데 이어, 또 한 번 ‘통 큰’ 기부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대규모 실업자 발생하는 와중에도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며 고용시장의 숨통을 틔우는데 기여했다. 팬데믹 기간에만 40만명을 채용했다.

또 향후 수개월 동안 주문처리 및 배송 등을 위한 시간제 근로자 수만명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4월 사내 노조 결성이 무산된 직후엔 시간제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50센트에서 최대 3달러 인상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학비 지원은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을 앞두고 최근 빡빡해진 구인시장에서 신규 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인 동시에, 기존 근로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15달러(약 1만 7500원)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배달 직원 등은 노동 강도에 비해 기본임금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WSJ은 “시간당 15달러로는 더이상 직원을 채용하기 어려운 업계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아마존뿐 아니라 다른 소매업체, 레스토랑 체인, 쓰레기 운반업체 및 육류 가공업체 등이 대학교 학비를 보조하는 등 유인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월마트는 지난 7월 미국 내 150만명의 시간제 근로자 및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과 교재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과 달리 입사 첫 날부터 적용된다. 타깃 역시 지난달 34만명의 미국 근로자들에게 학비와 교재 비용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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