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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투표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4.8%로 가장 낮았다. 특히 서울(21.2%)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다른 수도권 경합지인 경기(19.06%)와 인천(20.08%)은 다소 낮았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인 대전(19.74%)과 충남(20.25%)도 다소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고, 세종(22.39%)은 높았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36.93%라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도 최종투표율은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한 만큼 이번 지선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이 나올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추세를 보면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의 상관관계가 낮다.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최종투표율도 높을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으로서는 강한 조직력이 희석될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수렴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긴장해야 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의 사전투표율도 21.76%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출마해 관심을 받는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은 각각 24.94%, 22.56%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남 보령·서천’이 29.68%로 가장 높았고, ‘대구 수성을’은 16.88%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