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행 로켓 발사 언제? 두차례 연기 딛고 이르면 23일 발사

NASA, 연료누출 문제 점검..발사예비일은 23일~27일
발사 여부는 미지수..배터리 재충전·달위치·수소연료 관건
10월 중순 연기 가능성도..NASA "안전 고려하며 발사 준비"
  • 등록 2022-09-12 오후 2:30:45

    수정 2022-09-12 오후 9:23:4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기 위한 달 탐사 프로젝트의 첫 시작인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빠르면 23일(현지시간)에 이뤄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앞서 ‘SLS(우주발사시스템) 로켓’ 엔진 아랫부분에서 수소 연료가 새거나 엔진 냉각이 제대로 안 돼 두 차례 ‘아르테미스 1호’ 로켓 발사 일정을 미뤘다. 발사대에 로켓을 세워둔 상태에서 연구진이 1단 액체수소 공급 부품을 바꾸고, 발사대와 로켓 연결부에서 연료 누출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는 오는 2025년 첫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보내 달에 머물 기반을 마련하고,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앞서 발사가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만큼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발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1972년 이후 달 탐사 계획이 끝난뒤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하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로켓 등을 첨단화했기 때문에 넘어야 할 기술적 관문이 적지 않다. 가령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보낼 때 썼던 새턴 5호보다 크기는 작지만 추력은 15% 크고, 등유(케로신)가 아닌 수소 연료를 쓴다는 점에서 발사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설령 연료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로켓이 예정된 비행경로에서 벗어났을 때 강제적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비행종료시스템’ 배터리 추가 연장 승인을 받아야 하고, 달과 지구의 위치, 달역행궤도 등도 고려해 발사일을 확정해야 한다.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달탐사사업단장은 “우주 탐사에는 경험, 사람, 기술이 중요한데 사람이 부족해진데다가 새로운 로켓을 쓴다는 점에서 도전적인 임무”라며 “수소연료를 쓰는데다가 성능을 15% 높인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기술력과 경험을 모두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모든 조건을 고려한 발사 가능일은 △9월 19일~10월 4일 △10월 17일~10월 31일 △11월 12일 ~ 11월 27일(예비일) △12월 9일~12월 23일(예비일)이다. NASA는 우선 23일부터 27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정했다.

NASA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빌넬슨 NASA 국장은 “(발사연기도) 우주프로그램의 하나이며, 우리는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할 때까지 발사하지 않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발사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이 발사대에 세워져 점검을 받고 있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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