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스마트폰 맞수’ 삼성-애플 실적 비교해보니

애플 영업이익률 삼성의 2배 수준
삼성, 스마트폰 의존도 과도..'숙제'
  • 등록 2012-10-26 오전 11:59:30

    수정 2012-10-26 오전 11:59:3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스마트폰의 맞수이자 글로벌 정보기술(IT) 주요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해 비교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흥행 돌풍을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매번 블록버스터급 실적으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던 애플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내놓았다.

26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이 74억달러(이날 달러-원 환율 1097원 기준) 매출 4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5.57%이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7~9월) 영업이익 109억4400만달러, 매출액 36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0.27%를 달성했다. 매출은 삼성보다 적지만 영업이익률은 두배 수준이다.

양사 모두 주력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5050만대(IDC 조사)보다 10% 초반대 성장(5500만대 이상)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애플은 아이폰을 2690만대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58%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500만~2600만대도 웃돈 것. 그러나 애플은 태블릿PC ‘아이패드’ 판매량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전체 실적도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다.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400만대에 그쳤는데 이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이다. 또한 맥컴퓨터는 1% 증가한 490만대에 그쳤고 ‘아이팟’은 오히려 19% 감소한 530만대에 머물렀다.

애플측은 이익과 제품 판매 둔화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날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패드가 1400만대나 팔렸다는데 만족하고 이는 우리 기대를 넘어선 것”이라며 “다만 여름이 지나가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에 대한 루머들이 기존 제품 판매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기리 체루쿠리 오크브룩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애플의 많은 제품들이 새로 출시됐는데, 일반적으로 제품이 출시된 초기에는 생산원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며 이익 둔화를 역시 일시적인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연말인 다음 회계연도 1분기(10~12월)중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애플은 다음 회계연도 1분기 중 주당 순이익은 11.75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매출액도 520억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는 주당 15.41달러, 550억달러인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지난 3분기 정보기술 모바일(IM)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6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8조1200억원)의 69%에 달한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정체될 경우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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