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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부회장은 “실용성을 고려해 HEV·PHEV를 준비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로 에미션”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운송업계는 더 책임감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지난 3월 전기차 구매율 100%를 달성한 사례를 들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준중형 전기차 SM3 Z.E.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행 법규상 당장 출시는 어렵지만 유관부처와 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만 부회장은 전기차의 에너지원인 전기 역시 대부분 화석 연료로부터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도 사람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이를 상쇄할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석탄 원료 위주인 중국도 원자력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석탄 생산 자체도 더 정제된 방식으로 바꿔가는 중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도 LG화학(051910)과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등 전기차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 전 세계 인구 70%가 도심에서 살며 이들 상당수는 하루 50㎞를 운행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전기차가 미래 이동 트렌드의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한편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의 르노삼성 역할도 소개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생산성이 높은 부산공장과 기술센터를 보유한 작지만 강한 계열사”라며 “강력한 현지 파트너사도 보유한 것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르노삼성 기술센터(RTC)는 현재 글로벌 D세그먼트(중형) 세단·크로스오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 부산공장 SM3를 기반으로 한 플루언스의 말레이시아 반제품(KD) 수출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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