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컴퍼니CEO]김정환 힘펠 대표 "환기가전으로 'K방역' 선도"

환기가전전문기업 힘펠 김정환 대표
욕실 환풍기 시장 60% 점유
스탠드형 환기가전 '휴벤S2' 선봬
"환기가전으로 ‘K방역’ 선도할 것"
  • 등록 2020-09-27 오후 2:49:31

    수정 2020-09-27 오후 9:40:44

김정환 힘펠 대표가 올인원 욕실환기가전 ‘휴젠뜨’ 앞에서 제품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힘펠)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 사태로 환기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환기가전으로 ‘K-방역’을 선도하겠습니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 김정환 대표는 27일 “최근 이탈리아·호주 연구진에 따르면 오염된 밀폐공간에서는 기계식 환기가 자연 환기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89년 김 대표가 설립한 힘펠은 국내 욕실용 환풍기 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일본산 환풍기가 국내 시장을 점유하던 1990년대부터 환풍기 국산화를 시도했고 지금은 종합환기가전업체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직접 개발한 욕실용 환풍기를 들고 전국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다”며 “끈질기게 건설 현장을 다니며 제품을 홍보했고, 가치를 알아본 건설사 한두 곳이 힘펠 제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힘펠은 지난해 매출액 644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힘펠은 △욕실환기가전 △주방환기가전 △환기청정기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욕실용 환풍기에서 온풍·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환기가전’, 저소음 주방환기가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김정환 힘펠 대표가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휴벤S2’ 앞에서 제품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힘펠)
특히 힘펠은 지난 7월 일반 에어컨처럼 실내에 설치할 수 있는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휴벤S2’를 새롭게 선보였다. 휴벤S2는 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환기를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고성능 필터시스템을 적용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공기는 깨끗이 걸러 실내로 공급하고, 오염된 실내공기는 바깥으로 배출한다. 스마트 컨트롤러를 통해 초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 자동으로 공기를 관리한다. 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 일어나는 열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했다. 김 대표는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은 실내·외 온도 차로 환기를 하면 에너지 손실이 크고, 매연이나 미세먼지로 자연환기 방해 요소가 많다”며 “휴벤S2를 사용하면 이런 걱정 없이 실내공기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청정기나 냉·난방기에 비해 소음도 약 30% 정도 낮아 어느 곳에서나 이용이 편리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회사에서 ‘환기 전도사’로 이름나 있다. 회사에 입사한 직원들에게는 이산화탄소(Co2) 측정기를 지급해 실내공기가 어떤지 항상 확인해보라고 할 정도로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좁은 밀집시설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심지어 라돈과 같은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못하고 돌아다니며 서서히 우리 몸에 축적된다”며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질병 예방 차원에서 정부가 환기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힘펠은 현재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 환기가전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아파트 건축이 늘면서 건물 내부에 들어가는 욕실·주방용 환기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힘펠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1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김 대표는 “디자인이나 성능, 가격에서 일본·유럽산 환기 제품보다 뛰어나 동남아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좋은 공기환경을 만들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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