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4.8원 연고점 경신…원자재發 인플레 우려에 원화 약세(상보)

인플레 우려 커지며 미 국채 금리 1.6%대 육박
달러인덱스 소폭 하락에도 원화 약세 압력은 커
  • 등록 2021-10-08 오전 10:27:23

    수정 2021-10-08 오전 10:29:1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94.80원을 찍으면서 연고점을 2거래일만에 또 경신했다. 이는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0일(1195.00원)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8일 원·달러 환율 등락 추이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4원 내린 1190.00원에 출발해 11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 흐름을 키우는 중이다.

달러인덱스가 92선에 소폭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잦아들었음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의 통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도 강하지만 원자재 에너지 대란으로 비롯된 인플레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수입국인 한국 원화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외환당국의 전일 금융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멘트가 나오긴 했지만 당국이 어느 레벨은 절대 안된다 이런식의 개입은 아니고 하루 사이 10원 이상 급등한다거나 하지만 않으면 두고 볼 수도 있단 기대감에 달러 매수 우위 흐름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94선, 미 국채 금리는 1.5%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7일(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94.2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3%포인트 오른 연 1.590%를 기록하면서 거의 1.6%대에 육박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 흐름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진 탓이다. 간밤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물가와 관련하여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를 반영하여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이전에 계획했던 수준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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