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웃사촌이 전한 평산마을 분위기…"시끄럽지만 재밌어"

  • 등록 2022-05-11 오전 9:29:41

    수정 2022-05-11 오전 9:29:4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살던 경남 양산으로 돌아가 평산마을에서 첫날을 보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이웃한 도예가 신한균 씨가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사저로 향하기 앞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지난 1973년부터 평산마을에 살고 있다는 신씨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이 “문 대통령의 사저와 붙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사저를 건설하는 과정부터 지켜봤다는 신씨는 “이웃집들과 잘 어울리게 자연친화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사저로 마을 주민을 초청, 이른바 전입신고 할 때도 있었다는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이) ‘잘할 테니까 잘 부탁한다, 이곳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고 하셨다”며 “저하고는 구면이니까 아주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의 귀향으로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물음엔 “동네 사람들이 회의를 했는데 대부분 대통령이 오시는 걸 환영하고 있다. 약간 시끄러운 건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오시면서 평산마을이 유명해졌고,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어 활력이 없는 마을이었는데 젊은 경호원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복잡해지고 더 재밌다”며 “사람이 사는 맛이 나는 곳으로 변했다”고 흐뭇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은 아주 유명한 산으로 등산도 하시라”며 “제가 도자기 불 때기 할 때 삼겹살에 막걸리를 주로 마시는데 대통령이 오셔서 같이 막걸리도 마셔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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