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주다컬쳐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더 라스트’를 공연 중이다. 696만 관객을 모은 영화로도 잘 알려진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즌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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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추정화 연출은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번 공연에 담았다”며 “드라마를 보완해 웹툰과 좀 더 가까워진 뮤지컬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밝혔다.
작품은 북한 남파 특수공작 3인방 원류환, 리해랑, 리해진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규린 주다컬쳐 대표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원래 입고 싶었던 옷이 바로 지금과 같은 중극장 무대였다”며 “초연 당시에는 제작 여건상 소극장에서 시작했지만 최선을 다하며 작품을 만들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JTBC ‘팬텀싱어 시즌1’으로 잘 알려진 팝페라 듀오 듀에토의 백인태, 유슬기가 원류환 역과 서수혁 역으로 각각 출연한다. 이번이 뮤지컬 데뷔다.
백인태는 “처음에는 (뮤지컬 데뷔에 대한) 무서움이 많았는데 같이 무서워하는 사람이 2명이라 서로 위안이 됐다”며 “유슬기는 친한 친구이다 보니 작품에서 함께 연기할 때 더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유슬기는 “인태의 말이 내 마음을 다 대변해주고 있다”도 덧붙였다.
제목에 담긴 ‘더 라스트’는 이번 공연을 위한 창작진 및 배우들의 각오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더 라스트’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제작사로서는 매 작품 다음에도 공연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마지막이 아닌 앙코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29일까지 공연한다. 티켓 가격 4만4000~8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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