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현장 경험 20년…비전문가 아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7일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교육현장에 뛰어든 지 20년이 넘었다”며 대학교수 경력을 강조하면서 교육전문성 논란을 일축했다.

박 후보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데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며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위기와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분야가 교육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어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 도약과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고 모든 국민이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자율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영역은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교육기회 균등과 격차해소, 인재 양성과 같이 국가가 책임질 분야는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선 “자율과 창의를 실현하는 교육,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교육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모든 학생과 국민이 각자 소질과 역량을 키우면서 미래 사회 인재로 성장하도록 유아·초중등·대학·평생교육까지 체계적 교육 시스템을 갖추며, 미래교육으로의 전면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국민이 없도록 사회부총리 내정자로서 믿음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후보자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다란 우려에 대해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교육현장에 뛰어든 지가 20년이 넘었으며 항상 교육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교육자로서, 연구자로서의 경험에 비춰볼 때 교육 비전문가로 보긴 어렵다”며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름 교육에 대한 제 생각이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지 않았을 뿐 교육부와도 여러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그런 경험을 살려 현장감·전문성이 없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