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 하락

한국감정원,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조사결과
서울 중심가 기업체 선호도 증가로 이동 활발.. 공실률 하락
전문가들 "올해 임대시장 하락.. 우량물건 투자 인기" 전망
  • 등록 2017-01-17 오전 9:36:36

    수정 2017-01-17 오전 9:36:3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작년 4분기 서울지역 대형 오피스빌딩 시장은 기업체들의 선호도 상승에 따른 활발한 이전으로 공실률은 줄어들었지만 신규 물량의 꾸준한 공급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감정원이 서울, 분당, 부산, 인천송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70개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투자수익률은 서울은 여의도권(YBD)와 강남권(GBD)이 소폭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9%를 나타냈다. 분당권은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39%, 부산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0.82%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임대료는 서울(2만6700원/㎡), 부산(1만원/㎡), 분당(1만7300원/㎡), 인천 송도(8100원/㎡) 전 조사지역이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공실률은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임급 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해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고, 분당도 0.8%포인트 하락한 13.2%를 나타냈다. 반면 부산은 2.5%포인트 상승한 17.9%로 조사됐다. 인천송도는 전분기 대비 변동 없이 48.3%로 높은 공실률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하며 여의도권(YBD)를 제외한 모든 권역의 공실률이 하락했고, 분당도 공실이 일부 해소됐다”면서 “부산은 물류 및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에 따른 조직축소 영향으로 2분기 연속 공실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은 없었고, 중소형 오피스를 포함해 총 8개동 2만8387㎡의 면적이 공급됐다. 프라임급 오피스 매매거래는 1건으로 도심권(CBD)의 삼성화재 사옥(연면적 5만4654㎡)이었다. 오피스 전체 거래량은 총 37건, 거래면적은 30만5092㎡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14.0% 감소했으나, 면적은 프라임급 거래사례 영향으로 17.6% 증가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오피스업계 전문가 100여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임대 및 매매시장의 하락을 전망한 응답이 각각 75.1%, 6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에 대한 우려,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로 임대시장은 하락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 및 신규공급 물량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 리테일(29.2%)과 물류시설(2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이유로는 부동산 기관투자자나 리츠 등이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오피스 대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상업용부동산과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호 투자형태로는 전통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의 중심이었던 부동산펀드(62.5%)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리츠(REITs·25.5%)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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