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감정원이 서울, 분당, 부산, 인천송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70개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투자수익률은 서울은 여의도권(YBD)와 강남권(GBD)이 소폭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9%를 나타냈다. 분당권은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39%, 부산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0.82%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임대료는 서울(2만6700원/㎡), 부산(1만원/㎡), 분당(1만7300원/㎡), 인천 송도(8100원/㎡) 전 조사지역이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공실률은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임급 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해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고, 분당도 0.8%포인트 하락한 13.2%를 나타냈다. 반면 부산은 2.5%포인트 상승한 17.9%로 조사됐다. 인천송도는 전분기 대비 변동 없이 48.3%로 높은 공실률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은 없었고, 중소형 오피스를 포함해 총 8개동 2만8387㎡의 면적이 공급됐다. 프라임급 오피스 매매거래는 1건으로 도심권(CBD)의 삼성화재 사옥(연면적 5만4654㎡)이었다. 오피스 전체 거래량은 총 37건, 거래면적은 30만5092㎡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14.0% 감소했으나, 면적은 프라임급 거래사례 영향으로 17.6% 증가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오피스업계 전문가 100여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임대 및 매매시장의 하락을 전망한 응답이 각각 75.1%, 6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에 대한 우려,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로 임대시장은 하락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 및 신규공급 물량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호 투자형태로는 전통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의 중심이었던 부동산펀드(62.5%)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리츠(REITs·25.5%)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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