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기 무혐의 처분…“젝스키스 명성에 누 끼쳤다” 사과

  • 등록 2019-07-18 오전 9:02:43

    수정 2019-07-18 오전 9:02:43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팬들에게 고소당한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39)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도균)는 후원금 등을 빼돌린 혐의로 고소당한 강성훈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이날 자신의 팬 카페 ‘후니월드’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강성훈은 “제 불찰로 인해 젝스키스의 명성에 큰 누를 끼치고, 젝스키스 20주년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 점에 대해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무한히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드렸다. 그 어떠한 말로도 죄송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2017년 4월, 후니월드에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개최한 뒤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공지를 늦게까지 이행하지 못했고, 잘못된 정산 내역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영상회 수익금은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산불피해복구재단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 과정과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강성훈의 팬 70여 명은 지난해 11월 강성훈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팬들은 강성훈이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영상회 티켓 판매 수익금과 후원금을 모금했으나 기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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