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자랑스럽다"

  • 등록 2021-04-20 오전 9:46:32

    수정 2021-04-20 오전 10:13: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을 “홍준표 (무소속) 의원 꼬붕”이라고 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맞받았다.

장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비판자의 말 모두가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렴한 인식이 역시 ‘정치거간꾼’ 답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따라 그때 그때 말을 바꾸어도 일말의 부끄러움 조차 느끼지 못하는 인지부조화부터 치료 받으시는 것이 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을 통해 그동안 자신을 비판한 장 의원에 “홍준표 의원 꼬붕”이라며 “상대도 안 한다.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윤석열 지지율이 높으니까 자기들이 윤석열만 입당시키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선 국민의 마음을 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나.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늘 대선때만 되면 유력 대선 주자에게 다가가 훈수질을 하며 정치 거간을 하려는 분들이 나타난다”며 “정말 그럴까?”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으면 대권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음해와 네거티브는 누가 나서 싸울 건가? 막대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건가? 일선 읍, 면, 동까지 뻗어있는 조직은 어떻게 감당할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대선에 필요한 기본적이고도 실무적인 요소들은 차치하더라도, 독자노선을 가야한다는 말은 단언컨대, 이간질”이라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에서 승리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순간부터 대선 때까지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위한,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의 정당’이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당은 인물을 통해 국민들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 정당이 새로운 인물을 수혈할 수 있는 시기는 총선과 대선”이라며 “총선은 공천과정을 통해서, 대선은 대선 캠프를 구성하면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유력 대권후보 일수록 많은 우수인력이 모여든다. 당 내 인사 중에 맘에 드는 사람을 쓰면 되는 것이고, 천하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여 얼마든지 주요 역할을 맡기며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며 “그 분들이 사실상 쉐도우 캐비닛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는 것이지, 밖에서 저울질이나 하는 것은 겁많은 졸장부들이나 하는 짓이고, 당에서 멀어진 사람들의 질투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정당 하나 장악해 개혁하고 혁신할 자신도 없는 분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장악해서 나라를 혁신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래서 당 밖에 있는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입당 불가론은 유력 대권 후보와 제1야당을 이간질하려는 유치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이런 이간질 속에 거간(居間)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중도 보수의 총본산인 제1야당 국민의힘은 대권을 노리는 분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플랫폼이며, 문재인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지지하는 정당이라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는 사실”이라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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