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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9200원' 업계 1위라는 스타벅스 시급 더 오를까

트럭시위 놀란 스타벅스 바리스타 급여 인상 등 상생안 내놔
  • 등록 2021-10-17 오후 6:02:14

    수정 2021-10-17 오후 6:02:14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국진출 22년만에 처음으로 벌어진 직원들의 트럭시위에 놀란 스타벅스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바리스타 급여를 인상키로 하는 등 사태 진화를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연말까지 바리스타 등 1600명을 신규 채용하고 휴게공간 확충 등 근무환경도 개선한다. 트럭시위를 부른 계절별 프로모션과 이벤트 개선안도 마련한다.

앞서 지난 7~8일 양일간 일부 스타벅스 직원들은 용역 트럭을 이용해 서울 마포구 YTN 사옥과 강남역 일대를 기점으로 이틀간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트럭에 실린 전광판을 통해 스타벅스가 업계 1위로 올라서는데는 일선 매장을 지킨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트럭 전광판에는 ‘스타벅스 파트너 일동’ 명의로 “스타벅스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닙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창립 22년 만에 처음으로 목소리내는 파트너들을 더이상 묵인하지 마십시오”, “과도한 판촉비용 감축하고 인사비용 강화해 인력난 개선하라”, “리유저블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립니다”,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자산은 파트너입니다. 이를 잊지 마십시오” 등의 문구가 기재됐다.

스타벅스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가진 리유저블컵(재사용컵) 무료 제공 행사를 계기로 이들은 수시로 진행되는 이벤트로 인해 일선 매장의 업무강도가 지나치게 늘어났다며 회사측이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당초 회사측은 현재도 매장 직원 급여수준이 동종업계 1위 수준이라며 난색을 보였으나 트럭시위 등 집단행동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지난 1일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는 리유저블컵 무료 제공 소식에 일시에 고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대기음료수가 650잔을 기록하는 등 소위 ‘리유저블컵’ 대란을 빚었다.

17일 스타벅스는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과 전국 단위 채용을 합해 연말까지 16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달 중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매장 환경을 전담하는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해 인력 충원과 근무환경 개선 작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매장관리자와 바리스타 임금체계도 손본다. 바리스타의 근속 및 업무역량을 고려해 시급을 차등화하고 매장 관리자 임금을 인상하는 한편 인센티브 운영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급여는 시급 9200원으로 고정돼 있어 근속연수가 업무 능력에 따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스타벅스는 트럭시위를 부른 계절별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개선한다. 전사적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각종 이벤트 기획단계부터 매장 운영을 감안해 문제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매장 직원들의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 구성과 인원을 확대하고 권한과 예산도 확충한다. 직원 휴게공간도 개선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매출 기준 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한국 영업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파트너들이 고객응대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과도한 이벤트와 인력난에 지친 스타벅스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적힌 트럭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과도한 이벤트와 인력난에 지친 스타벅스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적힌 트럭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과도한 이벤트와 인력난에 지친 스타벅스 직원들의 요구사항이 적힌 트럭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스타벅스 직원들의 호소가 적힌 트럭이 서울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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