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뉴지랩파마(214870)의 4세대 대사항암제 ‘KAT-101’은 이전 세대 항암제들과 달리 암세포 안에 직접 진입해 암세포 대사 과정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그만큼 모든 암에 작용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또 암세포 외벽 특정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를 타깃해 치료하는 메커니즘을 갖는 기존 항암제들과 달리, 치료 효과도 더 빠르고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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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PD-1,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들에게는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대사항암제는 모든 암종과 암세포에 직접 진입하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있는 암 환자들 범위가 더 넓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구 투약이 주요 방식인 만큼 투약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임 사장은 “화학 합성물로 제조되는 만큼 기타 세포, 항체, 유전자치료제들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대사항암제는 기전적으로 혈액암과 고형암 모두 작용돼야 하는데, 타깃하기 가장 쉬운 혈액암만 타깃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국내 대사항암제 개발 기업도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콘 자회사 이뮤노멧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을 위한 절차를 각각 진행 중이다. 하임바이오는 국내에서 임상1상을 마치고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임 사장은 “한국은 간암 발병률이 높아 환자 모집에 유리하고, 미국에서는 KAT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임상 기간과 비용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어 이번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미국에서 2상 종료 후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아 약물을 시판하면서 임상3상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