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희숙 5분’에 각세운 與, 되레 역풍(종합)

박범계·윤준병·김남국 2일 SNS에 윤희숙 반박
“이상한 억양” “의식수준 개발시대” 엇나간 비판
  • 등록 2020-08-02 오후 5:32:12

    수정 2020-08-02 오후 5:31:0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에 반박하려다 되려 구설수에 올랐다. 본전도 못 찾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법에 대해 반대하는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SNS에 윤 의원의 발언을 콕 집어 “임차인이라고 강조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닌데 마치 평생 임차인으로 산 듯 호소하며 이미지 가공하는 것은 좀…”이라고 힐난했다. 윤준병 의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으로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에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며 “전세제도는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운명을 지닌 제도이며 미국 등 선진국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 역시 글을 올려 “임차인 걱정하는 척 하면서 임대인 챙기자는 주장만 하지 말고, 진짜 어려운 임차인을 더 걱정해 달라”고 지적했다.

세 의원이 이같이 글을 올린 것은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신도 임차인이라고 소개하며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된다”며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비판한 데에 반박한 것이다.

다만 반박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써 뒷말이 나왔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의 발언에 “의사당에서 눈을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을 쓰지 않으며 조리 있게 말한 것은 그쪽(통합당)에서는 귀한 사례이니 평가를 한다”고 반문했는데 ‘이상한 억양’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통합당은 박 의원의 표현을 두고 지역 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도 “정치권에서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 기술이 ‘메신저 때려서 메시지에 물타기’인데 그런 기술을 박 의원이 쓰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꼬집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에 “의식수준이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매도했다. 또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고 말했는데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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