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14개 계열사는 이틀간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4개 조로 나눠 GSAT를 진행했다.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모두 5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했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 감독관의 확인을 받았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시작 후 자리를 이동할 수 없고,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물품도 제한됐다.
삼성은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26일 임직원에 전한 첫 ‘옥중 메시지’를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열린 채용기회를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선도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GSAT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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