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유일한 대졸공채 삼성 GSAT에 수만명 응시

세번째 온라인 시험…난이도 "중간 수준" 반응
"열린 채용기회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
  • 등록 2021-05-09 오후 2:54:19

    수정 2021-05-09 오후 9:38:5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의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8~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GSAT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14개 계열사는 이틀간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4개 조로 나눠 GSAT를 진행했다.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모두 5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했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 감독관의 확인을 받았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시작 후 자리를 이동할 수 없고,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물품도 제한됐다.

이번 GSAT에는 수만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들은 올해 상반기 GSAT 문제 유형에 큰 변화가 없었고, 시험 난이도는 중간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장 필기시험에 익숙한 일부 응시자들은 온라인 GSAT 방식이 여전히 어색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8일 시험을 본 삼성전자 응시자는 “시험 형식,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작년과 같았다”며 “전체적으로 무난했다”고 말했다. 9일 삼성물산 지원자는 “수리 영역은 기존 문제집 유형과 난이도가 유사했고 오히려 더 쉬운 문제도 있었다”며 “추리 영역이 비교적 어렵게 느껴졌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에 들어가는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은 대규모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26일 임직원에 전한 첫 ‘옥중 메시지’를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열린 채용기회를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선도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GSAT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올 상반기 첫 온라인 GSAT를 5월 8~9일 이틀간 진행했다. 이에 앞서 5월 1일 용인 서천의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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