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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3.1%)까지 3%대에 머물렀던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해왔다. 물가 상승률이 1%대에 진입한 건 2021년 3월(1.9%) 이후 42개월 만이다.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오름 폭은 가장 작았다.
지난달 물가 둔화세는 기름값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보다 7.6% 하락해 올해 2월(-1.5%) 이후 처음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0.32로, 석유류가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 가량 떨어뜨렸다는 의미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더불어 지난해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면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여름철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물가’와 연관된 신선식품 지수로 봐도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 11.6% 올라 전체 지수의 3.4% 상승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0.8% 소폭 오른 수준이었고, 신선과실은 2.9% 내려앉아 지난해 5월(-0.7%) 이후 1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선과실(21.3%)을 중심으로 7.7%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국제유가도 낮고 지난해 기저효과도 있어서 많이 내려간 게 이번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가장 영향이 컸다”면서 “다른 부분들도 채소류만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고 올해 상반기부터 계속 높았던 과실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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