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포드 '올뉴 이스케이프', 다운사우징에도 힘은 그대로

트렁크‥패달 등 여성 배려한 옵션 '눈길'
  • 등록 2012-10-23 오전 11:17:46

    수정 2012-10-23 오전 11:21:2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포드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세대 이스케이프를 들고 한국 소비자들을 찾아왔다. 이번에 내놓은 올뉴 이스케이는 사이즈를 줄였지만 힘을 내는데 전혀 손색이 없는 엔진을 달고 외관도 유선형으로 갈아 입었다.

신형 이스케이프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부터 경기도 포천시 아트밸리까지 100㎞ 가량 타봤다.

시승전 멀리서 바라본 이스케이프는 한눈에도 외관이 확 달라져 있었다. 이전에 갖고 있던 ‘큼짐막하고 딱딱한 차’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올뉴 이스케이프는 유선형으로 바뀌었다. 유선형의 이스케이는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하지만 얼핏 보기엔 기존에 출시돼 있는 국산 SUV와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시승전 차량의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니 집안일과 직장에서 바쁜 ‘수퍼우먼’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TV광고를 통해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는 트렁크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다리만 살짝 들어올려도 열리는 마법을 보여줬다. 항상 핸드백을 갖고 다니면서도 장바구니나 아이들 때문에 손이 모자라 트렁크를 열기 힘든 여성들을 위해 장착된 기능이다. 또 의자에 달린 버튼 하나로 한번에 접을 수 있는 뒷좌석은 힘이 부족한 여성들도 쉽게 트렁크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운전해도 아무런 불편없이 패달을 밟을 수 있다는 것도 돋보였다. 비밀은 다른 차량들보다 20도 가량 더 기울어진 페달 때문이다. 구두의 힐이 걸리적 거리는 느낌없이 브레이크와 가속패달을 밟을 수 있었다. 최근 여성 운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옵션을 배려했다는 게 포드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새롭게 선보인 포드의 ‘올뉴 이스케이프’. 포드코리아 제공
시승 전 1.6리터 엔진이라는 제원을 보고 ‘힘이 달리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실제로 도로를 달려보니 2.0리터 엔진에 비해서도 가속감이나 순발력 등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고, 고속 주행에서도 떨림이나 소음 등의 불편함도 없었다.

국도로 접어들자 달라진 이스케이프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보통 패인 도로나 장애물을 밟을 때 핸들이 쏠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올뉴 이스케이프는 살짝 기울어지는 장애물을 만났을 때도 핸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켜 운전 초보자들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코너링에서는 알아서 자동으로 속도가 줄어드는 커브 컨트롤 기능이 작용했다. 회전시 가속을 조절해주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콩으로 만든 친환경 시트 쿠션도 인상적이다.

올뉴 이스케이프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9.2~10.1km 수준이며, 모델별 판매가격은 1.6리터 3230만원, 2.0리터 4105만원이다.

춘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올뉴 이스케이프’. 포드코리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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