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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서울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태풍의 영향으로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홈경기를 위해 ‘레인(rain) 마케팅’을 기획해 비가 오는 날 축구를 즐기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수중전’이다. 비오는 날은 볼 스피드도 빨라지고 태클시 선수들의 몸도 평소보다 더 미끄러져 나간다.
어릴 적 흙으로 된 운동장에서 비를 맞으며 축구를 해본 대한민국 남자라면 ‘수중전’ 그 자체만으로 여성들은 선수들의 유니폼이 비에 젖어 명품복근이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설레일 수 있다.
세 번째는 비가 오는 날 빠질 수 없는 컵라면 이벤트다. 울산은 이날 입장객 200명에게 컵라면 교환권을 제공한다. 입장 시 받은 교환권으로 문수경기장 매점에서 교환해 컵라면을 먹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네 번째, 컵라면을 먹고 열이 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꼭 필요한 부채를 게이트별로 증정한다. 1,000개가 준비되어 있으니 너무 늦게 입장할 경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여섯 번째, 울산현대 시즌티켓 소지자라면 동반 1인이 추가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시 시즌티켓 확인 후 동반1인과 함께 입장해 컵라면을 먹고 부채, 바캉스 놀이용품을 받고 경기를 관람하면 된다.
한편, 울산은 지난 달 31일 선수들이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한 울산대학병원 소아암 병동 어린이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한다. 어린이들과 가족 40명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맘스터치 해피치킨존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하프타임에는 김치곤 박동혁 선수의 격려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