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의원은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며 “검찰의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와의 연관성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하자, 설 의원은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는가. 한 두 번이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옵티머스 사건이 아니라 복사기 대여한 것에 대해서 한 달에 11만 원씩 내기로 되어 있는데 이걸 제대로 기재 못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난 거다.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금액이) 55만 원인가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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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 부실장의 사망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벌써 몇 명째냐… 괜히 무섭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SNS에 ‘검찰 수사를 받은 여권 인사가 잇단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법치주의’이지 ‘검치주의’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 참모인 이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영훈 당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고인은 9월부터 당 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지난 2일 소환 조사 도중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들을 소환 조사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이 대표 측과 옵티머스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했던 검찰 수사는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