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에 지친 2030 수도권 새아파트 눈길

천안아산,KTX·STR 확충으로 서울 출퇴근 편리
대규모 배후산단에 '워라밸' 가능한 입지
  • 등록 2022-07-14 오전 10:04:08

    수정 2022-07-14 오전 10:04:0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대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전철 확충사업과 KTX·SRT 연결 등으로 서울로 오가기가 편리해진 지역인데다 주변에 공단이나 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지로서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집값 부담에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서울인구(주민등록 기준)는 모두 949만688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유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1992년 내·외국인을 합쳐 109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왔다. 2019년까지 1000만 명 선을 유지했지만, 2020년(991만1088명)에 다시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고, 올해 950만 명 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서울 인구 감소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에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 등 여러 가지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줄어든 데에는 치솟는 집값이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탈 서울 족 중에선 2030세대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올해 4월 공개한 ‘2021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떠난 인구 2명 가운데 1명은 2030세대였다. 이 중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서울을 떠난 이들은 주요 전출사유로 주택문제를 꼽았다.

이런 변화의 수혜를 입은 지역은 서울로 출퇴근하기에 유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들이다. 이런 지역은 대체로 주변지역에 공단이나 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형 수요도 확보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최근 들어 분양시장이 주춤해진 가운데에도 올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분양해 1순위로 청약을 마감한 경기 평택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459세대)와 오산세교의 ‘한양수자인’(786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최근 몇 년 새 크게 오른 서울의 집값이나 전세금으로 인해 탈 서울을 꿈꾸는 수요자가 적잖기 때문이다.

주택 건설업계도 이를 염두에 둔 신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은 수도권 분양예정단지다. ㈜한라는 7월에 충남 천안시 부성지구 일원에서 명품 브랜드 아파트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25층짜리 9개 동,총 654세대 규모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천안시 1년이상 거주자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고 20일은 기타지역 (천안시 1년미만 거주자,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시 거주자) 1순위 접수를 받는다. 2순위는 21일에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고 계약일은 8월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이다.

반도건설은 7월 중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분양한다. 84㎡형 단일 크기로 556세대 규모다. 롯데건설도 7월 두정동에서 천안에서 처음으로 롯데캐슬 브랜드를 선보인다.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584세대 규모다.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과 현대건설도 신두정지구에서 공동으로 ‘힐스테이트 두정’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규모의 11개 동, 총 997세대 규모이다.

포스코건설은 천안 동남구 신부동 옛 공업단지 부지에서 9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 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1호선 천안역과 두정역 이용도 편리하다.

한신공영은 8월에 아산시에서 ‘아산 한신 더 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20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99㎡, 603세대 규모다. 아산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고 1호선 온양온천역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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