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꼼수 부리는 이재명, 정치생명 끝났다"

  • 등록 2023-01-27 오전 10:34:24

    수정 2023-01-27 오전 10:34: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진 교수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깔끔하게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사법적 리스크는 자기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공동취재)
진 교수는 “정치인 중에서 한 번도 ‘나 죄 있소’라며 끌려간 사람이 있었는가”라며 “지금 검찰에서 여러 증거가 확보돼 있는데 이 대표 말을 왜 믿나, 제가 봤을 때 이분(이 대표) 이제 정치생명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생명이 끝난 분한테 목숨걸 경우 당 전체가 수령으로 끌려 드러간다”며 민주당에게 경고했다.

또한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지금) 꼼수를 조금 부리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수사 관련)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위원장이 누구냐, 바로 당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가) 당과 관계없이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했던 일을 왜 당에 운명을 걸어버리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측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당보다는 자신의 공천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선당후사’ 해야 하는데 강성당원들에게 공천 받기 위해 당을 저버리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진 교수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때 당연히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공천용 발언이다. 이분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궁하다가 망신당하는 그런 수준의 의원으로 다음 공천에서 잘려야 한다”며 “그런데 강성 지지자들에게 어필을 해야 다음에 공천을 받기에 (이 대표를 무조건 감싸고 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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