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SUV 10대 중 4대 '하이브리드'로 팔았다

1분기 SUV 15만여대 중 하이브리드 약 6만대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2년만에 2배 늘어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車 확대
  • 등록 2025-04-27 오후 4:26:06

    수정 2025-04-27 오후 4:26:0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1분기 현대차·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모델 10대 중 4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과 맞물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27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올 1분기 실적 자료 등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팔린 현대차·기아 SUV 15만49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5만9386대를 차지했다. 전체 SUV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39.5%로, SUV 구매 고객 10명 중 4명이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한 것이다.

디 올 뉴 펠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차는 뛰어난 연비, 경제성과 더불어 성능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판매가 몇 년 새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하이브리드 SUV 판매량은 2022년 11만7499대에서 지난해 24만4776대로 2년 새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하이브리드 구매 비중이 40.8%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 2만6250대에서 지난해 9만2290대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싼타페 모델을 예로 들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022년 47%에서 지난해 72%로 매해 증가하는 중이다. 올 1분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량 판매 비중은 약 77%에 달했다.

기아 역시 올 1분기 친환경차 판매(하이브리드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10.6% 증가한 10만4000대를 기록, 전체 차량 중 판매 비중이 13.8%까지 늘었다.

현대차가 최근 성능을 대폭 개선해 출시한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예약 물량 중 7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형 팰리세이드 2륜 모델은 준대형 SUV지만 연비14.1km/ℓ를 자랑한다다. 내연기관 차량 대비 소음, 진동도 적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 기간을 고려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에 구동·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 시동·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를 새로 추가해 병렬형 구조를 만들었다. P1 모터는 구동력을 보조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개선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형과 대형, 럭셔리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현재 3종에서 5종으로 증가한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최초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차례로 탑재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차급과 차량 특성, 지역별 시장 환경 등에 맞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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