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국영은행` 스베르방크, 스위스서 암호화폐 거래소 연다

스위스 현지법인 통해 설립키로…시스템 작업 진행중
출범후 기관투자가 대상으로만 영업할 계획
  • 등록 2018-02-01 오전 9:14:43

    수정 2018-02-01 오전 9:14: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80년 역사를 가진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가 유럽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RBC에 따르면 안드레이 세메토프 스베르방크 글로벌마켓부문 대표는 “스위스 현지법인인 스베르방크 스위스를 통해 유럽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법인이 설립 주체가 되는 건 스위스가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하고 있는데다 환전 편의성이 높은 국가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세메토프 대표는 설명했다. 스베르방크는 현재 거래소 설립에 앞서 매매거래시스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인 거래소 출범일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는 “스베르방크는 우리 고객들의 이해관계에 충실히 따르려 한다”며 “이 때문에 고객들이 원하는 어떤 종류의 상품이나 서비스도 전략적으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메토프 대표는 “거래소 출범 이후에도 개인투자자는 고객으로 받지 않고 기관투자가들만을 상대로 영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베르방크는 그동안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달초 헤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은 놀라운 신기술이지만 당장 그 힘이 현실화되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렇다해도 어떤 방식으로도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 재무부는 암호화폐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만들고 있다. 이 법안에서 재무부는 돈세탁과 탈세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를 두면서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올 7월1일 이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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