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의 날', 오팔세대 부부건강으로 알아보는 '新 부부의 세계

  • 등록 2020-05-21 오전 9:12:23

    수정 2020-05-21 오전 9:12:2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늘 부부의 날이다. 이날은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에 불과한 ‘OO데이’들과 달리 부부 간의 관계를 되새기고 화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국가가 공인한 법정기념일이다. 부부의 날이 5월 21일인 이유는 ‘둘(2)이 결혼해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최근 각종 사회·경제문제들로 인한 가정 해체가 늘면서 배우자의 역할이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 실제 고령화 사회의 주축인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 부부들이 겪는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지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 건수는 3만8400여건으로 전체 이혼의 34.7%를 차지했다. 부부 갈등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부가 정신·신체적으로 편안해야 한다. 중년 부부들이 알아두면 좋은 건강 정보들을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은퇴 남성, 우울증 걸릴 확률 2배↑, 집안일 실천 등 생활패턴 유지 필요

이 시기 남성들은 평생 일하던 직장에서 은퇴해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이때 노후자금을 얼마나 마련했는가에 따라 이른바 ‘금퇴족’과 ‘흙퇴족’으로 구분되는 개념까지 생겼을 정도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노후자금과 상관없이 은퇴한 남성들의 경우 노화로 인한 전반적인 건강 악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은퇴 남성들의 경우 신체적 건강보다는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남성들은 은퇴 직후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활동량과 함께 대인관계 형성이 줄어들면서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우울증은 정신적인 압박과 함께 불면증, 몸살, 식욕저하 등 신체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또한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는 인지장애 및 치매를 야기하는 직접적 원인이 되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창 원장은 “많은 중년 남성들이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는데, 가족들과의 다정한 교류는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아내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등 평소 생활패턴을 직장 생활 시기와 비슷하게 맞춰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주변인들과의 유대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갱년기 여성들에 다발하는 ‘골다공증’, 운동·식단 관리가 효과적

이 시기 여성들은 신체적인 건강 관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변화해 신체적인 이상 증후를 겪게 된다. 감정적 기복은 물론 골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이 점차 가속화 된다.

이는 50대 이후부터 여성들이 남성보다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을 더욱 많이 겪는 이유다. 특히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이는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지난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총 107만9548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94%에 달한다.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 부상을 입기 쉽고 약해진 척추가 뒤쪽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을 유발해 키가 작아지는 등 삶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트린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중년 이후 여성이라면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아내를 도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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