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거래일째 상승세 지속…“美경기부양 기대, 주식 랠리 영향”

블루웨이브 실현보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에 반응
연초부터 랠리 시현한 미국주가 상승 강달러 요인
  • 등록 2021-01-11 오전 9:19:55

    수정 2021-01-11 오전 9:19:55

(사진= 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업고 3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0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89.80원) 대비 5원 오른 1095원에서 개장한 이후 109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선거 결과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추가 재정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환시장은 블루웨이브에 따른 미국 경기의 강한 회복과 이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초부터 강한 랠리를 보인 미국주가 역시 달러 강세에 힘을 더해 주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 89.4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소폭 반등해 다시 90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3% 상승해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부양책 기대 강화가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달러인덱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에 대한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84 포인트(0.18%) 상승한 3만1097.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134.50포인트(1.03%) 오른 1만3201.975로 거래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로 미국 성장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10년물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일 종가기준으로 1.1153%로 한 주만에 20bp가 급등했는데,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당분간 달러화 흐름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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