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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위기·美테이퍼링 충격 점검…가상자산 거래소도 결판

[이정훈의 주간 경제일정 브리핑] 9월 23일~24일
中헝다 파산 1차 고비…FOMC도 테이퍼링 공개 가능성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서 영향 점검
23일 전기요금 결정…24일 가상자산 거래소 `운명의 날`
  • 등록 2021-09-22 오후 5:18:34

    수정 2021-09-22 오후 5:18:3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닷새 간의 추석 연휴(18~22일)를 마친 이번 주 남아있는 영업일은 단 이틀뿐이지만, 그 사이에 국내·외에서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특히 23일은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여부를 좌우할 1차 채권 이자상환일인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사진=기획재정부)


또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결정돼 같은 날 공표되며, 하루 뒤인 24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가 마감되면서 거래소 줄폐업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헝다 1차 고비와 FOMC 테이퍼링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글로벌 주식시장을 떨게 만들었던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23일에 1차 고비를 맞게 된다. 이날은 바로 2025년 9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대한 이자 2억3200만위안(한화 약 425억원)과 2022년 3월에 만기를 맞이하는 달러표시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93억원)에 대한 지급 시한으로, 헝다그룹이 이를 제 때 지급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폴트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22일 헝다 측은 2025년 9월 만기 채권 이자 일부를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긴 했지만, 같은 날 지급해야 하는 달러표시채권 이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설령 이날 고비를 넘긴다고 해도 다음 주인 29일에도 2024년 3월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이자 47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

중국에서는 이자 지급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는 공식적인 디폴트로 보지 않지만, 현재 헝다그룹이 처해 있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결국 디폴트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관건은 중국 정부가 지원에 나설 것인가, 디폴트를 그냥 내버려둘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같은 날 연준은 FOMC 이틀째 회의를 마감하고 통화정책 결정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금리는 0~0.25% 수준에서 동결되고, 매월 1200억달러 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겠지만 올해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테이퍼링 계획과 일정을 공식화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11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좀더 우세하긴 하다.

이 때문에 테이퍼링이 공식 선언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향후 기준금리 분포 전망인 점도표가 더 관심을 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점도표는 2023년까지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전문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가 연준의 금리 인상을 2022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처럼 굵직한 이슈들이 미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나오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23일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정책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달 말 열린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FOMC와 연휴 간 시장 특이사항을 리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은도 시장 동향 점검에 나선다. 역시 23일에 이승헌 한은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요금·가상자산 거래소 결판

한국전력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23일 오전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이는 6~8월 통관기준 국제유가 등 연료비 변동치와 제반 원가를 토대로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발전 연료비 상승과 한전 적자규모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전기료가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가 물가 관리를 내세우고 있는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여당과 청와대가 요금 인상을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또 한 번 동결시키거나 잘해야 올 1분기(1∼3월) kWh당 3.0원 낮췄던 요금을 되돌리는 선에서의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분기별 조정 요금은 직전 요금 대비 kwh당 최대 3원까지만 변동할 수 있다. 만약 4분기에 kwh당 3원 인상된다면, 월 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050원 오르게 되는 셈이다.

24일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정부 신고 마감기한이다. 현재 총 43개 가상자산 거래소가 사업자 신고를 위한 최소 요건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은행 실명계좌를 받은 곳은 이미 신고를 마친 업비트 등 총 4곳뿐이다.

이에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위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확인된 가상자산 거래소 총 49개를 개별적으로 조사한 결과, ISMS 미인증 거래소 2곳의 고객 수는 7663명, 인증은 했지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 18곳 고객 수도 221만6613명으로 총 222만4276명이 미신고 거래소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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