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美대사 "한미관계, 안보에서 과학·기술·문화까지 확장"

주한미국대사관 SNS 계정에 인터뷰 영상
"코리안 바베큐, 다양한 채소절임 좋아해"
능숙한 젓가락질 모습…"시민들 만나고파"
  • 등록 2022-08-04 오전 10:16:55

    수정 2022-08-04 오전 10:16:5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관계에 대해 “기존의 안보관계가 주축이었던 양국관계는 더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주한미국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3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사람들은 그 범위를 더욱 확장시키고 싶어 한다”며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부터 TV 시리즈나 영화 같은 한류 문화는 물론이고 K-POP에 이르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들은 우리(미국)가 한국과 전략적 동맹을 결정하게끔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대사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그건 제가 거부할 수 없는 (좋은)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씨티 가이’(City guy)라 여기가 좋아질 것 같다”며 “코리안 바베큐를 좋아한다. 다양한 채소절임과 반찬들의 조합도 좋다. 한국 음식은 정말 근사하다. 매콤한 맛이 있어서 더 좋다”고 언급했다. 영상에는 골드버그 대사가 젓가락질을 능숙하게 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한국에서 무엇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최근 몇 년은 못했지만 등산도 좋다”며 “어렸을 때는 등산으로 유명했던 여름 캠프에 참석하곤 했다. 지난 몇 년간 달리기를 많이 해서 무릎이 약해지긴 했는데 예전에는 달리기를 즐겨하곤 했다”고 답했다.

또 미 프로야구(MLB)의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한국 야구 경기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임기 동안 한국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행사를 경험하고 시민 여러분과 만남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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