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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름 휴가지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주도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해수욕장과 관광지로 집중되는 제주도 관광객을 분산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제주 한남 숲 탐방 해설 프로그램을 하루 2차례에서 4차례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한남 숲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으며, 사려니숲과 사려니오름이 연결된 15㎞의 숲길이다.
한남 숲은 연간 방문객이 98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5월부터 방문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특유 산림생태계와 제주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남 숲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잘 어우러진 동·식물의 보고로 다양한 형태의 숲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임균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사려니오름을 벗 삼아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산림욕을 통한 심신의 힐링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숲 탐방 해설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