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빠진 MZ세대]①전기車시장 주축될 2030…"친환경·가성비 소비 중점"

2030세대 소비 트렌드와 전기차 장점 맞아떨어져
올해부터 다양한 모델 나와 선택지도 넓어져
친환경이고 유지관리비 적어 구매 고려
업계, 젊은층 공략 마케팅 활발해질 것
  • 등록 2021-02-22 오전 9:10:38

    수정 2021-02-24 오전 1:38:40

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2030세대의 구매 열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친환경 소비와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1980년대 초~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전기차 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다양한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인 기자가 전기차를 첫 차로 선택하면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신청하는 과정까지 구매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뜨겁다. ‘MZ 세대(밀레니엄·Z세대)’는 친환경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여러 신차 출시가 맞물려 2030세대의 전기차 선택지도 넓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1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기차를 직접 운전한 경험은 2018년 12.9%에서 2021년 24.4%로 2배가량 증가했다. 주로 남성 및 20~30대를 중심으로 전기 자동차 운전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업체는 덧붙였다.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면이 소비자들에게 장점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3.8%가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전기차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플렉스’ 트렌드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면서 친환경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특성이 전기차와 맞아 떨어진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적은 유지 관리비가 전기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 신모씨는 “시간이 좀 흐르면 다들 전기차를 탈 것 같은 흐름이고 나 자신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와닿아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동안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차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외 업체들이 연이어 전기차를 선보여 모델이 다양화됐다. 디자인과 가격, 성능 등 본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가 많아졌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테슬라의 모델 3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모델이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기아차)도 E-GMP를 적용한 CV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초대로, 성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르노조에는 200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에서 주목받고 있다. 3세대 전기차로 배터리 사고 전적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에는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에 판매된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시 경우 2942만원, 전북 경우 2503만원, 충북 경우 2591만원 등으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

쌍용자동차(003620)는 ‘E100’은 경영난으로 출시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출시된다면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단점이 사라지고 있어 2030세대의 전기차 구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장은 “아직 중년층이 전기차를 낯설어하고 충전 인프라를 중시하는 측면이 있는데 젊은층은 ‘얼리어답터’의 성격이 있어 전기차 시장의 기득층이 될 수도 있다”며 “올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업계도 곧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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