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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신호탄"…쌍용차, 신차 'J100' 명칭 '토레스' 확정

17일 토레스 티저 이미지·영상 공개…오는 6월 사전계약·양산 돌입
가솔린 단일 파워트레인 출시될 듯…크기는 중형 SUV
  • 등록 2022-05-17 오전 9:27:22

    수정 2022-05-17 오후 9:15:03

[이데일리 송승현 신민준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오는 6월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차세대 전략 차종의 명칭을 ‘토레스’로 확정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출시로 소형·준중형·중형·대형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라인업을 갖추는 만큼 SUV 판매 증가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토레스 정면 티저이미지.(사진=쌍용자동차)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서 이름 따와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하고 토레스 출시에 앞서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레스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고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유네스코의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소개한 바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이국적인 비경을 지니고 있어 세계 모험가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로도 꼽히는 곳이다.

쌍용차는 이처럼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SUV라는 의미에서 차명을 토레스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과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으로 기존 SUV와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유산)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토레스의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거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강인하고 터프한 디자인에 웅장함을 더한 토레스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에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토레스 후면 티저이미지. (사진=쌍용자동차)
토레스 출시로 SUV 전 라인업 구축

토레스의 파워트레인(자동차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은 디젤(경유) 없이 가솔린만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인 중형 SUV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토레스 △대형 SUV 렉스턴 등 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쌍용차는 현재 토레스의 시범주행 차량을 생산해 마지막 품질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토레스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핵심 차량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 호스(조건부 계약 후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매수권자는 KG그룹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1조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5480억원에 달하는 회생채권에 대해 40~50% 수준의 변제율을 요구하고 있어 5000억원 이상의 인수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산업은행 채권 등 우선 변제 의무가 있는 3000억원과 신차 개발 비용 등을 고려하면 1조원대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KG그룹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약 9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1조원에 가까운 자금력이 확보된 상황에서 토레스 등 차량 판매가 증가한다면 경영 정상화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란 평가다. 쌍용차는 남은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기존 인기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앤(&)칸과 함께 토레스를 기반으로 현재 8000대 초반 수준의 판매량을 1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분화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차급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하게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레스는 오는 6월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레스의 티저영상은 쌍용차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6월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앞서 쌍용차 카카오톡 채널에 간단한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토레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받아볼 수 있다. 쌍용차는 추첨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상품권(3만원·100명)과 스타벅스 교환권(200명) 등 총 3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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