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에 "생일 축하" 전화한 경찰은? '교통조사계장'

  • 등록 2019-04-16 오전 8:39:42

    수정 2019-04-16 오전 8:48:44

가수 최종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29)에게 생일 축하 전화를 한 경찰은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2016년 최종훈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용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 A씨가 최씨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지난달 2016년 2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됐다. 음주운전 적달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최종훈은 벌금 250만 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특히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가수 승리(이승현·29) 등이 있는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조사 결과 경찰서 팀장은 A 교통조사계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조사계장은 팀장보다 상관이다.

이에 대해 A 계장은 경찰 조사에서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용산서에서 수립한 자체 계획에 근거해서 (최종훈에게)전화로 궁금한 사항을 알려주고 조사 과정에 불편함이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이른바 ‘해피콜’이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주로 사건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피콜을 음주 단속에 걸린 최 씨에게 한 건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A 계장은 또 “시간이 지났고 최종훈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최씨의)생일과 같은 3월 7일에 전화했다면 주민번호를 보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 당시 (용산)경찰서장, (용산서 교통)과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과 계좌분석, 업무 관련 전산 시스템을 분석 중”이라며 “이를 마무리하는대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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