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온라인 개학, 지옥문이 열렸다”

  • 등록 2020-04-01 오전 9:00:51

    수정 2020-04-01 오전 9:00:5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공부의 신’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9일부터 고3·중3이 먼저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온라인 수업을 해 본 분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이제 지옥문이 열렸다고”라고 말했다.

유튜브 ‘공부의 신 강성태’ 영상 캡처.
강 대표는 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온라인 교육은 쉽지 않다. 화상과외는 일대일로 해도 어려움이 많다. 온라인 개학은 심지어 20명 정도 되는 학생을 한 번에 관리하고 가르쳐야 하지 않냐. 심지어 지금 학기초다.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잘 모른다. 소통도 쉽지 않고”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시작하면 장비 때문에 연결 안 된다, 선생님 접속이 안 돼요, 바이러스가 있대요, 컴퓨터 업데이트 한대요 이러면서 몇몇 학생들이 못 들어오고 인터넷 끊기고 별일이 다 생길 거다. 아마 초창기에는 혼란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9일 만에 장비 등을 준비해야 되는데 결국에는 고등학생 경우는 EBS 강의를 틀어주는 경우가 많을 거다”라고 예측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수업 장비로 ‘휴대전화’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교시부터 하루 종일 휴대폰으로 수업 듣는다 생각하면 눈이 엄청 피로할 거다. 그리고 화면이 작으니 칠판에 글씨도 안 보일 수 있다. 노트북, PC 정도는 돼야 수업 듣는 느낌이 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수년간 느낀 게 뭐냐면 대한민국 학생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딴 짓을 할 수 있다. 제가 며칠 전에 통신사랑 같이 해서 데이터를 막아놓은, 그래서 딴 짓을 막아놓은 폰을 론칭한 적이 있다. 통신사에서 기술적으로 막아놨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그것을 다 풀어버린다. 사실 수업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쉽게 생각하시면 그 기계로 수업을 듣더라도 그거 켜놓고 밖에서 만화책 보고 있으면 알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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