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상가 문도 쉽게 자동문으로···로봇모션제어기술 이전

기계연, 지역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손 안닿고, 환기 용이한 장점 갖춰
  • 등록 2020-07-09 오전 9:25:20

    수정 2020-07-09 오전 9:25:2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출연연 연구진이 백화점이나 상가의 밀고 당겨서 여는 문을 자동문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손을 대지 않아도 여닫기가 가능하고 환기도 쉽게 해 감염병에 대응하는 안전한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함상용 첨단생산장비연구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책임기술원이 세이인에 로봇제어기술 중 하나인 충돌감지·대응 알고리즘 기술을 지원하고, 최적화 자동 밸런스 도어(Balance Door)를 사업화하도록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로봇모션제어기술을 적용한 자동문과 기존 자동문의 비교.<자료=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은 여닫이 문에 모션 제어기를 부착해 밸런스 도어로 바꾸고,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최소한의 공간에서 자동으로 열고 닫게 했다. 모션 제어기에는 충돌감지와 대응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기존 출입문에 모션 제어기를 부착하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중앙의 회전축을 제어할 수 있다. 소형으로 기존 자동문 보다 좁은 공간에서 간결하게 문을 여닫을 수 있고, 자동문으로 바꾸는 비용도 낮췄다.

연구팀은 협동로봇에 적용하는 힘기반 제어기술을 활용해 문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제어하고, 끼임이나 충돌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힘을 자동으로 감지해 적합하게 대응하도록 제작했다.

특히 제어기만 부착해 손을 대지 않고 작동하는 자동문으로 바꾸고, 상하부에 환기구를 설치할 수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19와 같은 감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의 확산 시 안전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함상용 책임기술원은 “기술개발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화에도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진기 세이인 대표는 “출연연 입장에서 작아 보이는 기술도 중소기업에게 어려운 고비를 넘는 소중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애로기술 지원제도가 확대돼 더 많은 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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