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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2만7000개 게임 퇴출…中 앱스토어서 총 5만개 제거

한국·미국 게임, 상반기 판호 발급無
정치적 견제 속 중국 진출 더 어려워져
  • 등록 2020-08-03 오전 9:05:13

    수정 2020-08-03 오전 9:05:13

중국 애플 앱스토어 공지 갈무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국 정부의 게임시장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두 달여 동안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총 5만개의 게임이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서치업체 키마이의 앱 제거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앱스토어에서 판호(서비스허가) 미승인 퇴출 데드라인이었던 8월1일 하루에만 2만6961개의 게임을 제거했다. 6월 8960개, 7월 1만4915개를 포함해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된 게임 수는 총 4만9836개로 추정된다.

애플은 지난 2월경 중국에서 발매하는 게임의 판호 기입 데드라인을 6월30일로 공지했다. 이는 앱스토어 역사상 가장 큰 게임 제재로 꼽힌다.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는 판호를 기재하지 않아도 게임의 출시 및 서비스가 가능했다. 안드로이드가 주류인 중국시장 특성상 앱스토어는 상대적으로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와 판호 관리가 계속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대미 관계까지 악화되자 불똥이 앱스토어에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 발급량은 2017년 9368개, 2018년 2064개, 2019년 1570개, 2020년 상반기 609개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외산게임의 판호 발급 건수는 총 27개다. 일본 12개, 핀란드 3개, 스페인 1개, 아이슬란드 1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미국 게임의 판호 발급은 없었다. 한국은 사드배치 이후 한한령이 쭉 이어져 오고 있는 기조가, 미국은 올 상반기 시행된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판호 관리 강화 조치 등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시그널이 상당수 포착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상현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센터 센터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제8차 국회정책토론회를 통해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애플 제재로 앱스토어 게임의 판호 관리 단속도 강화 조치가 내려졌다”며 “정보공개 없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신문출판서가 판호 발급을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근 중국 화동사범대학 특별초빙교수 역시 “판호 문제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요소”라며 “문체부나 외교부, 대사관도 아닌 청와대가 움직여야 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한 게임 업계 중국 진출 문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현지 상황을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총량제와 셧다운제 등의 규제로 중국 업체들 또한 최근 1만8000여곳이 폐업을 신고했다. 그 사이 텐센트, 넷이즈, 완미세계, 37게임즈, 세기화통, 지비터, 왕룡인터넷, 창몽천지 등 8개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시장의 80%를 과점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매출 합하면 전체의 50%를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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