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긁었더니 '5억 당첨'…"암 투병 친구 병원비로 쓸 것"

  • 등록 2021-09-27 오전 10:28:28

    수정 2021-09-27 오전 10:28:2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친구를 도와줘서 이러한 행운이 온 것 같다”. 즉석복권 1등에 당첨돼 5억 원을 수령하게 된 당첨자가 당첨금을 현재 암 투병 중인 친구 치료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스피또1000 58회차 1등 당첨자 A씨는 지난 23일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당첨 사실을 알고 제일 먼저 친구에게 전화해 함께 기뻐했다”고 밝혔다.

(사진=동행복권 제공)
A씨는 “현재 친구가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픈 친구에게 힘이 되고자 치료비 등을 도와준 적이 있다”며 “당첨금은 아픈 친구를 위해 병원비를 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경기 안산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평소 자주 가던 곳이던 해당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과 스피또1000을 구입했다.

이후 저녁에 집에 도착한 A씨는 즉석 복권을 긁어 1등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스피또1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당첨되는 방식으로, 58회차 1등 당첨금액은 5억 원이다.

A씨는 당첨을 확인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잠시 공중에 붕 뜨는 느낌이었다”며 “예전에 로또 3등에 당첨됐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지는 않았다. 그때보다 당첨금이 컸지만 (로또 3등 당첨 때는) 처음 당첨된 거라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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