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출고 10개월"…반도체 문제로 국내 車생산 13년 만 최소

올 3분기 76만1975대…전년比 20.9% 감소
  • 등록 2021-10-17 오후 6:32:39

    수정 2021-10-17 오후 6:32:39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계약해도 내년을 넘어서 신차를 출고 받는 등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76만1975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로 생산차질을 겪은 지난해 3분기보다 20.9% 감소한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생산량이 걲인 2008년(76만121대) 이후 13년 만에 최소치다.

업체별로 보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35만209대를 생산해 15.8% 줄었다. 이 기간 현대차는 반도체 문제로 지난달 총 5일간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울산4공장의 팰리세이드 등 일부 생산 라인을 일시적으로 멈춰세웠다. 아울러 아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7월 중순부터 약 4주간 휴업을 한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32만1734대를 생산해 6.5% 감소했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7월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이틀간 휴업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부평·창원 공장에 대해 모두 50% 감산에 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차 출고 적체도 길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0월 인기 모델 중심 출고 일정은 △아반떼 18주 △그랜저 5~18주 △투싼 12~40주 △싼타페 18~24주 △팰리세이드 4~8주 등이다. 기아도 △스포티지 △쏘렌토 △K5 △K8 △카니발 등 최소 12주에서 길게는 24주까지 걸려 올해 출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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