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끝내 ‘시신 인도’ 제안에 무응답…무연고 장례 예정

통일부 "북한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아"
사체 처리지침 따라 '무연고 사망자' 화장
  • 등록 2022-11-25 오전 11:12:01

    수정 2022-11-25 오후 12:06:5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통일부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를 북측에 인도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신은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될 예정이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효정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지난 11월 10일 올해 7월 2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발견된 사체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된다는 수사당국의 조사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에 따라 통일부는 11월 11일 북측에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표명이 없어 일주일을 더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며 “따라서 통일부는 북한 주민 사체 처리지침에 따라 사체가 발견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사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해 안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신은 지난 7월 23일 경기도 연천 임진강 군남댐 하류변 수풀에서 지나가던 야영객에 의해 발견됐다. 상의에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한 것으로 미뤄 북한 주민일 것으로 추정됐다. 성별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나, 나이대 등은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는 2010년 이후부터 북측에 북한 주민 사체 총 23구를 인계했으며 2019년 11월 서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를 인도한 게 가장 최근이다. 북측의 무응답으로 인계하지 못해 자체적으로 처리한 사례는 2017년 2건, 2019년 1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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