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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터뷰]제네시스랩 "AI가 당신을 면접합니다"

AI 영상면접 기술 스타트업…LG유플러스·LG전자 도입
LG 다른 계열사로 확대 전망…삼성·SK도 도입 논의중
"기업별 맞춤 엔진 제공…재직 직원 심리파악도 가능"
  • 등록 2019-11-24 오후 3:59:45

    수정 2019-11-24 오후 7:13:02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강남 네이버 D2SF 오피스에서 열린 AI 영상분석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이 면접을 통해 소통능력과 소셜 스킬(Social Skill)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AI 영상면접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제네시스랩의 이영복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보유 기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제네시스랩의 AI 영상면접 기술인 ‘뷰인터HR’은 올해 LG유플러스와 LG전자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실제 적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원자에 대한 면접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언어적 신호인 표정·태도·말하기 능력 등을 분석해주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AI 면접을 통해 지원자가 소통능력이나 태도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선 채용 과정에서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 면접은 아직 보완재 성격이 강하다. 그는 “아직은 회사가 원하는 사람을 선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에 맞지 않다고 보는 ‘하위 그룹’ 사람을 걸러내는 정도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재로선 어떤 AI 기술도 직무 관련 지식이나 전문성 등의 대면 면접을 대체할 수 없다”며 “차곡차곡 쌓이는 데이터 연구를 통해 향후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랩의 AI 영상면접 기술은 기업별로 다른 엔진으로 변형 가능하다. 이 대표는 “기업마다 채용 기준이 다르다. 각 기업별 엔진을 만들 때 기업 인사팀이 참여해 자기들의 채용 데이터를 통해 딥네트워크를 만들게 된다”며 “한 번의 작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AI 면접 기술도 진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I 영상면접 기술은 단순히 채용 과정에서의 활용에 그치지 않는다. 이 대표는 “뷰인터HR이 향후엔 재직 중인 직원들의 영상 심리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 직원들의 프레젠테이션이나 영업 스킬 코칭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LG유플러스·LG전자 신입사원 공채에 사용된 제네시스랩 AI 영상면접 기술은 내년부턴 LG그룹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그룹·SK그룹과도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랩은 현재 대기업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영상면접 기술을 고도화하고, 여기에 기술의 검증이 이뤄지면 국내외 시장에서 더 훌륭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진출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B2C(소비자 상대 비즈니스)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사용자가 ‘뷰인터’ 웹이나 앱에서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AI가 △채용 추천지수 △호감지수 △소통능력 △친절도 등을 분석해주고, 사용자들이 몰랐던 습관을 알려주거나, 표정에 대한 평가도 해준다.

이 대표는 “ 빅파이브(Big Five) 심리 지표를 도입해 인상을 통해 보이는 성격을 분석해주거나, 다른 지원자들과의 순위도 보여주게 된다”며 “면접 연습 환경이 부족한 취업준비생들에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과거 그룹 메시징 서비스 그룹인 ‘잔디’를 공동창업한 바 있는 이 대표는 2017년 제네시스랩을 창업했다. 제네시스랩은 그동안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정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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