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따른 기업 구조조정 시작..대기업, 두 달간 1만명 줄여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대상 조사
2∼3월 국민연금 가입자 1만844명 감소..유통업 4000명 급감
CJ CGV 2331명 줄여 1위..CJ푸드빌·스타벅스·롯데쇼핑 순
  • 등록 2020-04-29 오전 9:08:36

    수정 2020-04-29 오전 9:08:3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울 중심 상권 중 하나인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외부 소비 활동 위축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유통업종에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4만 4868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으로 확산한 지난 1월 말보다 1만 844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3443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에 따른 대기업의 고용 감소가 현실화한 것이다.

22개 업종별 고용 감소 현황을 살펴보면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다. 고용 감소가 가장 뚜렷한 업종은 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로 유통과 서비스, 식음료 등이었다. 유통업의 경우 두 달간 4080명이 감소했다. 이어 서비스(-1983명), 공기업(-1871명), 식음료(-1494명) 등도 1000명 이상 가입자 수가 줄었다.

기업별로는 CJ CGV(079160)의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두 달 간 총 2331명이 줄어 유일하게 2000명 이상 감소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영화관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이 문을 닫아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CJ(001040)푸드빌이 1629명이 줄었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859명)와 롯데쇼핑(023530)(-827명), 두산중공업(034020)(-678명), 아성다이소(-620명), 한국도로공사(-573명), GS리테일(007070)(-527명), 대한항공(003490)(-470명), 코닝정밀소재(-339명) 등에서도 고용 인원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쿠팡은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913명 늘어 증가 인원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고용 인원이 각각 420명, 31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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