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중 호우가 발생했던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시내 총 7071개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포트홀(8517건) 건수와 맞먹는다.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은 아스팔트 균열로 도로 표면이 밑으로 파이는 현상이다. 아예 땅이 꺼지는 싱크홀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아스팔트 틈 사이로 빗물이 들어가 균열을 키우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 발생 건수가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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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고속도로에서 총 4만 5451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포트홀로 다친 사람은 아직 없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면 언제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엔 감속 운전을 하는 게 최선이다. 사전에 구멍을 발견하고 제동을 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구멍을 발견한 즉시 비상등을 켜 주위 차량에 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내줘야 추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임시복구는 아스팔트를 까는 것이 아니라 아스팔트와 비슷한 내용물을 파인 곳에 뿌리고 다지는 식으로 진행한다”며 “장마철이 끝나면 아스팔트로 다시 보수를 진행하고 한 곳에서 많이 발생을 했다면 도로 재포장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