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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CBDC 연구 착수…비트코인 고공행진

바이든, 친시장 행정명령 예고하자
비트코인 8% 급등, 전반적 코인 상승
유가 하락, 美 증시 상승 긍정적 여파
전쟁 불확실성 있어 상승세 지켜봐야
  • 등록 2022-03-10 오전 8:11:40

    수정 2022-03-10 오전 8:11:4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등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시장적인 디지털 화폐 정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코인 심리지수 ‘공포’ 벗어나


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8.59% 상승한 4만190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다 9일 오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더리움은 5.69% 상승했다. 에이다는 5.86%, 아발란체는 6.13%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14% 상승한 5165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9일 기준으로 51.27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39.38·공포)보다 올라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7일(오후 10시 기준) 191.83 EH/s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는 7일 오후 170.64 EH/s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美 친시장적 행정명령 이후 코인 급등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에서 친시장적 디지털화폐 정책 입장이 전해진 9일 오후부터 급등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재무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 착수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 영역(CBDC)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사업체·금융 시스템·기후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자산과는 다르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 시장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코인 시세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도 회복세를 보인 게 코인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0% 상승한 3만3286.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오른 4277.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59% 상승한 1만3255.55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계속 급등세를 보일지는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미 언론을 통해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제재 역시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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