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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가 발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로 도약했다.
5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0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상황.
6회말 1사에서 김현수는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동주 타석때 김성현의 폭투를 틈타 2루 진루에 성공했다. 넥센은 포수를 강귀태에서 허준으로 교체한 뒤 김성현의 폭투가 또 한 번 나왔고 김현수는 볼이 빠진 사이 과감히 홈으로 쇄도했다. 결과는 세이프. 0-0 균형이 깨진 귀중한 선취점이었다.
두산은 7회 추가점을 내며 결국 승리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2할7푼3리. 특히 최근들어 부진한 모습이었다. 16일, 1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무안타 침묵했다. 김현수는 타격의 부진을 센스있고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연결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현수는 "스타트를 미리 끊은 건 아니고 볼이 빠지는 궤적을 보고 뛰었다. 단거리 위주로 순발력 훈련을 한 게 효과가 있었다. 홈런 결승타만큼 주루 플레이로 결승점을 낸 것도 무척 기쁘다. 요즘 타격이 잘 안맞아 열심히 뛰어보려고 했다. 타격이 안좋은 건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폼이 바뀐 건 아니다. 자신있게 치라고 조언해주시는데 그러려면 연습량이 많이 필요하다. 타격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