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공포에 분양업계 중도금 대출도 연기

지역 내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에
아파트 중도금 대출 자서 행사 연기
현장 오픈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 등록 2020-02-21 오전 9:41:23

    수정 2020-02-21 오전 10:34:07

힐스테이트 대구역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아파트 중도금 집단 대출 자서 행사를 연기하는 사업장이 나오는 등 분양업계에도 ‘코로나 공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대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아파트는 오는 23일까지 예정한 중도금 대출 자서(自署·자필서명의 준말로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 행사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모델하우스 현장 개관을 하지 않고 사이버로 대체하거나 분양 일정을 미루는 사례는 있었어도 이처럼 중도금 계약 일정을 연기하는 사태는 처음이다.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태평로2가에서 공급한 단지로 지난해 12월 분양했다. 아파트 전용 84~112㎡ 803가구, 오피스텔 전용 43~46㎡ 150실로 규모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초 아파트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분양 계약을 진행했고, 이후 분양대금의 15%인 계약금(1·2회차)을 완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20일~23일 중도금 대출 자서 행사를 계획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을 일으키기 전에 계약자를 한데 모아 일괄적으로 중도금 자서 행사를 진행한다”며 “그러나 최근 대구·경북 지역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 우려에 행사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방역 등의 조치로 해당 모델하우스를 이날부터 23일까지 4일간 휴관하기로 했다. 또 이번 중도금 대출 자서 행사 연기에 따른 중도금 연체료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계약자들에게 전달했다.

대구·경북 코로나19 비상에 GS건설도 대구 중구 남산4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청라힐스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사이버로 대체하고 분양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 단지는 이날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는 수 만 명이 몰리는 곳인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으로부터 취약하다는 판단에 사이버로 대체한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기간 동안 바이러스 전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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