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靑고위인사도 강남불패…언행일치 안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현 정권 부동산 위선적 행태 꼬집어…자격시비 문제
  • 등록 2020-07-07 오전 9:15:07

    수정 2020-07-07 오전 9:15:0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본인들이 강남불패의 신호에 따라 살고 있다는 거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언행일치가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문제 해결은 커녕 해결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

원희룡 제주지사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 정권 관계자들의 이중적인 위선으로 인해 부동산 대책의 본질에 접근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 정권의 이중적인 위선으로 인해 부동산 대책의 본질에 접근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운동권 586세대를 톡 집어 지적했다. 586세대란 386세대가 20년이 지나 지금은 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태생을 일컫는다.

그는 “부동산 투기 논란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은 문자 메시지로 강남 건물 사는 게 목표라고 했다”며 “장하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강남에 살아봐서 하는 이야긴데 강남 살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586세대가 관여한 교육제도도 비판했다.

그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아들들을 전부 외고 졸업시킨 담에 양반세는 양반이 폐지해야한다면서 특목고를 폐지했다”며 “이런 점이 민주화 운동의 도덕성 전면 내세우면서 부동산, 교육 제도도 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도덕성을 내세우고 적대시하지만, 자기들은 정 반대의 원리로 살아가고 있다”며 “민주화세대 전체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교육 제도에 대한 문제해결 자격도 문제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국 고위직까지 1채를 남기고 팔아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집을 팔든 말든 사실 그게 본질은 아니다”라며 “권력 준 것은 그 공적 힘을 갖고 제도도 해결하고 부동산 문제도 경제 원리 따라 해결하라고 위임한 것인데, 거기에 대해 스무번이 넘는 대책을 내면서 부동산 시장을 건드릴 때마다 능력에 있어 불신이 쌓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의원, 장관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강남에 있는 아파트나 상가 같은 것을 움켜쥐고 안 놓고 있다”며 “그렇기에 능력이나 문제해결 이전에 자격 시비가 붙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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