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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KIA는 이날 이긴 뒤 이튿날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둬야만 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무릎 꿇으며 ‘업셋’ 진출의 꿈도 날아갔다.
타선은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을 일굴 해결사가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내가 좀 미흡해서 막판에 실점을 많이 했다”며 “과감한 작전도 내고 했어야 했는데 그런 게 미비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잘했다”고 감쌌다.
특히 8회 구원 등판해 위기를 자초한 이의리에 대해서는 “투아웃 1, 2루 때 오윤석과 편안하게 승부하라고 했다”며 “올 시즌 너무 잘해줘서 1이닝 정도 막아주면 9회 우리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사령탑으로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 무대는 한 경기에 그쳤다. 김 감독은 “내겐 경험이 많이 됐다. 우리 선수들도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을 나왔으니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내년엔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