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선택에서 희비 엇갈린 PO 2차전

  • 등록 2013-10-17 오후 9:16:44

    수정 2013-10-17 오후 10:07:18

LG 이병규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안타를 친 뒤 김인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플레이오프 1차전이 두산의 승리로 끝난 뒤 맞이 한 잠실 라이벌간의 2차전. 양 팀은 모두 변화를 택했다.

LG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전날 경기서 공격의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했던 탓이다. 반면 두산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패한 뒤 이후 4연승 행진. 잘 나가던 흐름을 바꾼다는 건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LG는 2번에 김용의를 배치하고 전날 2번 타자로 홈런을 쳤던 이병규(7)를 6번에 넣었다.

두 가지 노림수가 있는 선택이었다. 선발 매치업(리즈VS이재우)에서 일단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톱 타자 박용택이 출루했을 때 번트를 포함한 다양한 작전으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 우선이었다. 두 번째는 하위 타순강화. 전날 무안타로 침묵한 6번 이하 타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병규의 타순을 변경했다.

LG의 전략은 적중했다. 김용의는 한 경기서 무려 3개의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두산 수비진을 압박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비록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작전 수행능력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됐다.

이병규 6번 배치도 적중이었다. 이병규는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LG는 이 기회를 잘 살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두 타석 내리 안타도 치며 변함없이 좋은 타격감도 이어갔다.

두산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4연승을 이끌었던 포수 최재훈 대신 몸 컨디션을 회복한 주전 포수 양의지를 썼지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최재훈을 쓰지 않은 것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진욱 두산 감독과 황병일 수석 코치는 “1차전서 2루 송구가 이전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다.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의지를 언제 쓸 것인지가 두산의 플레이오프 핵심 포인트였던 것은 사실이다. 양의지의 힘이 뒷받침 될 때 두산은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그의 투입 시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두산의 선택은 좋지 못한 결론으로 끝났다. 과연 변화의 희비가 엇갈린 2차전이 남은 승부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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