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꿈’ 포스터(사진=프로젝트 내친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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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연극 ‘손님들’로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던 극단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연극 ‘꿈’(11월 8~14일 나온씨어터)을 2년 만에 재공연한다.
2016년 화학작용 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꿈’은 독일 시인 겸 극작가 권터 아이히가 라디오를 위해 쓴 대본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950년 발표해 독일에서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5개의 꿈으로 이뤄진 작품은 희곡과 시와 산문이 번갈아 나타나는 독특한 형식으로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메시지를 다룬다.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대표인 김정 연출은 권터 아이히의 희곡을 연극적인 표현 방법을 통해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 김 연출은 “거대한 상징과 날카로운 언어로 단단하게 꽉 찬 대본으로 드라마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연극적인 시간성과 공간성에 집중한 새로운 무대언어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작으로 재공연에 오른다다.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 안소영을 비롯해 김 연출과 기존 작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원정, 임영준이 합류한다. ‘2센치 낮은 계단’ ‘로풍찬유랑극장’ 등에 출연한 배우 김정, ‘싸지르는 것들’ ‘육쌍둥이’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박상훈 등도 함께 한다.
김 연출은 “한 편의 공상과학 만화와 같은 극적 환상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